지지부진한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회사채 발행 철회라는 악재까지 겹쳐 동양그룹 계열사의 가시밭길 행보가 예상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들은 이달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동양그룹의 계열사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내렸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1일 동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B'에서 'B-'로 내렸다.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각각 'B'에서 'B-'로 내려갔다.
NICE신용평가도 같은 날 동양의 장·단기신용등급을 각각 'B+', 'B-'로 낮췄다.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 동양파이낸셜대부의 단기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됐다.
신용평가사들은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구조조정 지연으로 재무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윤수용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지난 24일 보고서를 내고 "자구계획 진행상황이 주목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매각계획 자산과 매각가액이 부분적으로 바뀌는 점은 그룹에 부담 요인이며 여전히 계획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유동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지주회사인 동양은 금융규제 강화에 따라 계열 금융사의 직간접적인 지원 가능성 위축, 차환 리스크 등으로 신용등급의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동양시멘트 역시 계열의 재무 부담 가중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점이 부각돼 신용등급의 하향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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