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244개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하반기 인턴 채용계획' 설문 결과를 2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기업의 57.8%가 인턴을 채용했거나 앞으로 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턴 채용 시기는 10월이 48.9%로 가장 많았으며 9월(35.5%)과 11월(8.5%)이 뒤를 이었다.
인사 담당자들은 59.6%가 인턴의 주 업무는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라고 답했다. 이외에 문서 정리 및 자료 조사 등 업무보조(25.5%) 복사, 전화 응대 등 단순 잡무(2.8%) 리서치, 영업 등 현장 업무(2.8%)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턴 근무 기간은 평균 6개월, 월 급여는 평균 114만 원으로 조사됐다. 인턴 근무는 3개월(39.7%) 단발성 또는 12개월 이상(22%)의 장기 근무로 양극화됐다. 급여는 월 150만 원 이상이 22.7%인 반면 70만~100만 원 미만도 26.3%로 집계됐다.
또한 응답 기업의 94.3%는 인턴 종료 후 채용시 특전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우수자 정규직 전환(84.2%, 복수응답)을 비롯해 가산점 부여(15.8%), 서류전형 면제(12%), 일부 면접 면제(7.5%), 인적성검사 면제(6.8%), 필기시험 면제(5.3%)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기업이 인턴을 채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족한 인력 보강(61.7%)이었다. '업무능력 검증 후 채용'(31.2%) '우수인재 선점'(17%) '사업 확장 등의 계획이 있어서'(15.6%)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13.5%)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서'(8.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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