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 메디톡스 주가가 뛰고 있다. 메디톡스에 이어 씨젠도 올 4분기 기술이전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26일 메디톡스는 미국의 알러간과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메디톡신의 세계 판권(한국 일본 제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기술이전 대가로 계약금 6500만 달러(약 700억 원)와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수수료) 최대 1억1600만 달러,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1억80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차세대 메디톡신의 생산 및 공급은 모두 메디톡신이 맡는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 규모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사상 최대 규모" 라며 "메디톡스가 글로벌 바이오 회사로 변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메디톡스는 오후 2시37분 현재 전날보다 1만7100원(12.39%) 오른 15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디톡스 다음으로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바이오 업체가 씨젠이다. 기술이전 등 글로벌 B2B 사업은 협상 이후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씨젠은 2012년 6월 말 TOCE(실시간다중분석) 기술을 발표하고 지난해 3분기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해 어느 정도 협상이 마무리됐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메디톡스도 이번 기술이전에 1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업계에서는 TOCE 관련 기술이 글로벌 기업인 로슈에 이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씨젠의 TOCE 기술이 로슈의 'Real time PCR'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로슈가 씨젠에 증설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올 4분기 기술이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에 약 42억 원의 기술수출료 유입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3% 급증한 8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술이전 성사시 50억 원 이상의 기술수출료를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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