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자유무역지대 10월 출범…주변 부동산값 2주새 30% 폭등

입력 2013-09-26 16:52   수정 2013-09-27 03:32

국내외 은행·기업 입주경쟁 치열


내달 1일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공식 출범을 앞두고 인근 부동산 가격이 2주일 만에 3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28.78㎢에 불과한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서는 사무실이나 공장 부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자유무역지대 인근에 있는 가오차오 지역의 집값은 이달 초에 비해 30% 오른 ㎡당 2만2000위안(약 4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지역의 주택 매매량도 전달보다 50%가량 늘었다. 부동산업체인 21세기 관계자는 “최근 2주일 사이에 부동산 가격이 통제가 안 될 정도로 크게 오르고 있다”며 “뭔가 대단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집값은 이미 지난 8월에 전년 동기 대비 15%나 오른 상태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의 와이가오차오항과 양산항, 푸둥공항 일대에 면적 28.78㎢ 규모의 자유무역지대를 조성해 내달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정부의 각종 인허가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외자 기업들의 국내 투자 및 국내 기업들의 해외 투자 제한도 상당 부분 철폐된다. 또 위안화 태환, 금리자유화 등 각종 금융개혁안이 실행되고 서비스업의 자유 경쟁이 허용되는 등 파격적인 시험 조치들이 나올 예정이다.

이미 씨티그룹 스탠다드차타드 홍콩동아은행 등 외자은행과 공상 농업 중국 건설 교통 등 8개 중국 은행이 이 지역에 지점 개설을 요청했다. 이 지역에서 13년 만에 비디오게임기의 제작 및 판매가 허용되면서 X박스를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상하이미디어 자회사인 베스TV뉴미디어와 공동으로 게임 개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오피스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상하이증권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자유무역지대 내의 창고와 공장 등은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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