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알프스 기슭의 프랑스 지역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이 큰 인기라고 한다. 1970년대 말부터 불 붙기 시작한 이 스릴 만점의 레포츠는 해가 갈수록 애호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안시 등 주변의 소도시들은 프랑스는 물론 영국, 독일 등지에서 오는 패러글라이딩 마니아 덕에 짭짤한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단다.
무엇보다도 알프스를 품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이들을 유인한 가장 큰 요인이지만 이보다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올해로 40회를 맞은 이카루스 컵 패러글라이딩 대회. 이 대회의 강점은 특정한 비행기구나 비행방식을 강요하지 않고 조종사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점이다. 비행 도중 곡예를 펼쳐도 상관없다. 그래서 보는 이도 즐겁다.
올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프랑스의 철새 보호 운동가이자 패러글라이딩 애호가인 크리스티안 물레. 그는 종이비행기형의 삼각형 글라이더를 몰고 비행했는데 흥미롭게도 쇠기러기 떼가 오랫동안 뒤에 따라붙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고 한다. 자신들의 보호자라는 것을 알아차린 때문인지, 아니면 날개를 활짝 펼치고 날아가는 글라이더가 자신의 우두머리처럼 보인 탓인지 모르지만 모처럼 인간과 동물이 함께 펼치는 에어쇼가 뭉클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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