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證 ‘BBB+’→‘BBB’
이 기사는 09월26일(18: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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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양그룹 계열사 ㈜동양과 동양증권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26일 동양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동양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의 ‘B’에서 ‘CCC’로 두 단계 낮췄다. C등급은 채무불이행 위험이 있어 투기적 성격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통상적으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기업에 부여한다. 동양증권의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두 기업은 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을 의미하는 워치리스트(watchlist) 대상에도 올라 있다.
한신평은 “오리온그룹의 지원이 무산됨에 따라 자산 매각 이외엔 유동성 확보를 위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동양매직 등 매각이 추진되고 있지만, 매각 금액과 시기의 불확실성 등을 볼 때 지금의 자금 경색 국면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양증권에 대해서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대규모 인출 사태나, 269회 회사채가 청약을 앞두고 돌연 발행 취소된 점 등을 볼 때, 향후 기존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의 차환 발행 실패로 인한 채무불이행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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