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는 불참
이 기사는 09월27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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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에너지 인수전이 포스코와 GS-LG컨소시엄, 삼탄 3파전으로 압축됐다. 각각 STX에너지 인수를 추진하던 GS에너지와 LG상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뛰어들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TX에너지 최대주주인 오릭스와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포스코와 GS-LG컨소시엄, 삼탄이 참여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SK E&S는 불참했다.
오릭스는 STX에너지 보유 지분 전량인 96.35% 또는 60%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보유 지분 전량 기준으로 매각 가격은 8000억~1조원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올해 비금융 인수합병(M&A) 중 최대어다.
IB업계 관계자는 "STX에너지 실사 결과 일부 부실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있는데다 화력발전의 경우 미래 가치 평가를 하기가 어려웠다"면서도 "인수 의지가 강한 후보들이 있는 만큼 가격이 많이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인수 후보 중 GS에너지와 LG상사의 경우 웅진케미칼에 이어 STX에너지에서도 경쟁을 하면서 '신사협정'이 깨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STX에너지 본입찰에서 손을 잡았다. 발전사업 노하우를 갖고 있는 GS에너지와 유연탄 수입에 강점이 있는 LG상사가 서로간에 시너지를 노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오릭스는 후보 3곳 중 우선 2곳을 추려 개별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인수자는 연내 선정될 예정이다.
STX에너지는 반월공단과 구미공단 260여 기업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하는 열병합 발전업체다. STX에너지의 자회사인 STX전력은 정부의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강원도 동해시에 민자 화력발전소 사업권을 따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STX에너지는 지난해 매출 1조2873억원에 영업이익 675억원, 순이익 303억원을 올렸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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