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조건은 두 사람이 결혼했을 때 생산하는 총 생산물이 미혼일 때보다 커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가사노동을 할 때도 혼자서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하는 것보다 한 사람은 쓸고, 한 사람은 닦는 것이 전체적인 가사노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두 번째 조건은 결혼으로 인한 생산물이 어느 한 배우자에게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둘에게 적절히 분배돼야 한다는 것이다. 빚이 많은 남자지만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는 경우, 상대가 부자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나에게 어떠한 재물이나 이익도 주지 않은 경우는 경제학으로 봤을 때 ‘실패한 결혼’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결혼경제학에서는 이 같은 이유로 배우자 중 한 사람이라도 결혼 전의 효용보다 낮은 효용을 경험한다면 부부관계는 깨지고 이혼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이 없는 건 아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결혼경제학 모델을 확장해 물질적 이익뿐 아니라 사랑하는 데서 오는 만족감, 타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서 오는 행복까지 결혼의 이익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세 번째 효용까지 고려한다면 연희의 선택이 꼭 합리적이었다고만 대답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화제] "30초에 380만원" 돈 버는 네비게이션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li>신성일, 49세 연하 女배우와 침대서…'화끈'</li>
<li>김보민, 김남일에게 '집착'하더니 이럴 줄은</li>
<li>톱 배우, 100억 탕진하더니 美서…충격</li>
<li>이영애 남편, 한채영과의 루머에 그만…</li>
<li>女직원, 부장님 해외 출장에 동행했다가…</li>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