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정수기 부문에서는 청호나이스가 코웨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청호나이스가 1위에 오른 것은 역대 5회째다.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한 천연 필터 사용과 다양한 기능 및 디자인, 크기 등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정용 정수기 산업의 만족도는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청호나이스는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 모두 경쟁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물맛과 품질, 잔고장 없음, 유지비, 직원 응대태도, 배달 설치 서비스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엌가구 부문에서는 개성과 감각을 살린 한샘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역대로는 7번째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개성있는 디자인과 기능성, 실용성 등을 갖춘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부엌가구 산업의 만족도는 올해도 높아졌다. 한샘은 모든 요소에서 경쟁사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피아노 부문에서는 전통과 기술력을 가진 영창뮤직(옛 영창악기)이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피아노 산업에 대한 고객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올해 소폭 하락했다. 영창뮤직은 더 이상 단순한 악기 제조회사가 아닌 문화를 제조하는 기업으로서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들으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영창뮤직은 음이 잘 변하지 않는다는 점 등 품질 대비 가격을 제외한 모든 요소에서 경쟁사들 대비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디지털카메라 분야에서는 소니코리아가 8번째 1위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화질이 좋은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고화질과 빠른 속도, 공유를 핵심 기능으로 내세워 각 업체가 경쟁에 나서면서 디지털카메라 산업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는 작년보다 상승세를 나타냈다.
소니코리아는 더 작고 가벼워진 제품을 내세워 경쟁업체인 캐논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소니코리아는 전반적 만족도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핵심 요소인 화질과 잔고장 없음, 부가기능, 플래시 성능 등에서 경쟁사보다 좋은 점수를 얻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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