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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랑의 에피소드 하나. 평소 태양의 신 헬리오스(아폴론)를 사모하던 요정 클리티아는 그가 레우코토라는 처녀와 사랑에 빠지자 질투심에 불타 레우코토가 처녀가 아니라며 소문을 내고 다닌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레우코토의 아버지 에우리노메(페르시아 왕)는 이를 수치스럽게 여겨 딸을 생매장해버린다.
레우코토가 죽었지만 헬리오스는 클리티아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절망한 클리티아는 결국 아흐레를 굶다가 하늘을 지나치는 헬리오스를 바라보며 한 떨기 해바라기가 됐다. 이때부터 한곳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는 격정적 사랑의 상징이 됐다.
영국 화가 루이스 웰든 호킨스(1849~1910)의 ‘클리티아’는 그런 그리스 신화의 사랑의 비극을 다룬 것이다. 사랑은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지만 동시에 더할 나위 없는 슬픔의 씨앗이기도 하다. 뒤돌아서 생각에 잠긴 클리티아의 모습은 그런 사랑의 복잡 미묘한 본질을 백 마디 수사보다도 더 절묘하게 보여주고 있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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