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빈·백서빈 측 "K기자가 오히려 협박-욕설…증거 있다" 반박

입력 2013-09-30 19:03  


[양자영 기자] 배우 백윤식(66)의 두 아들 백도빈(35), 백서빈(29) 측이 아버지의 전 여자친구 K모 기자(35)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9월30일 백도빈 백서빈의 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임상혁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K기자가 자신이 백윤식의 집에 방문했을 때 백도빈 백서빈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집안에 관계된 일이므로 최대한 대응을 하지 않고자 했으나 그릇된 사실이 진실인 양 오인되고 있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최소한의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측은 먼저 백도빈 백서빈 형제가 K기자를 폭행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실랑이가 있었을 뿐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9월24일 오후 11시30분께, K기자가 만취한 상태로 백윤식의 집에 찾아와 안방과 거실에서 1시간 가량 소란을 피우는 통에 어린 자녀를 둔 백도빈이 다음날 다시 찾아오도록 권했지만 오히려 막무가내 욕설, 비아냥, 협박을 들어야 했다는 것이다.

법무법인 측은 “오히려 백도빈 형제가 K기자로부터 이유없이 일방적으로 얼굴을 폭행당했다”며 “이상의 모든 사실은 K기자의 동의하에 녹음한 녹취나 기타 영상, CCTV 등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기자가 백도빈 형제가 아버지의 집에 함께 사는 것이 큰 문제인 것처럼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자식으로서 홀로 계신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모습이 효도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릇된 것이라는 지적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며 “백도빈 형제는 작년에도 2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충분한 소득이 있는 성실한 연기자로 경제적 문제가 제기된 것 자체가 어이없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법무법인 측은 향후 대처방안에 대해 “그간 가족들이 K기자의 지성과 양식을 믿고, 아버지 백윤식의 판단을 존중하여 최대한 외부 대응을 자제하려 했으나 24일 한밤중 사건이나 27일 기자회견 소동에서 볼 수 있듯 횡설수설 무책임한 모습에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히는 것만이 팬들에 대한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K기자를 상대로 모든 법적 대응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백도빈과 3주전 정식 교제중인 사실이 알려진 모 방송국 K 기자는 한 매체를 통해 “백윤식에게 20년 전부터 만나 온 여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백윤식은 그 여자와 이미 정리한 사이라고 하더라”고 27일 기자회견에서 밝히려던 내용을 귀띔했다.

또 “백윤식의 아들들이 나를 그 집에 한 발도 들여놓고 싶어 하지 않았다. 알려진 것처럼 우리 만남을 응원하지 않았다. 과거 여자 문제로 심경이 복잡할 때 아직 마음이 있으니 다히 믿고 가 보자는 결심으로 백윤식의 집에 방문했지만 두 아들의 행패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고 폭행을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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