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처럼 고기·채소 먹고, 사냥하듯 강렬한 운동…'구석기 다이어트'에 빠진 실리콘밸리

입력 2013-10-01 16:58   수정 2013-10-02 01:51

원시인처럼 고기·채소 먹고, 사냥하듯 강렬한 운동 …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곡물과 유제품 섭취를 줄이고 고기를 먹는 구석기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최첨단 산업 부문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이 건강을 위해 10만년 전 구석기인처럼 먹고 생활하기 시작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리콘밸리 기술자들은 앉아서 오랫동안 일하고, 밤새 일하면서 주로 피자와 패스트푸드를 먹어 건강에 문제가 많다. 인터넷 방송 5바이5스튜디오의 창업자인 댄 벤자민은 “알레르기, 콜레스테롤, 저혈압으로 고생하면서 구석기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구석기 다이어트의 가장 큰 특징은 곡물과 유제품을 줄이는 식단이다. 대신 채소와 고기를 먹는다. 음식뿐 아니다. 조깅 등 유산소 운동 대신 사냥 등에 버금가는 강렬한 운동을 1주일에 두 번 한다. 매일 30분 이상 일광욕을 하고 밤에는 조명을 완전히 끄고 자는 등 구석기인처럼 생활한다.

현대인의 유전자가 구석기인과 같다는 것이 구석기 다이어트의 핵심 논지다. 농업이 시작된 것은 1만년에 불과하고 그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인류는 구석기인처럼 먹고 살았기 때문에 충분히 진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판론도 없진 않다. 미네소타대의 진화 생물학자인 마를린 죽은 “인간 유전자는 농업의 시작과 함께 진화했고 그 결과 곡식과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구석기 다이어트 지지자들의 의견처럼 나쁘지 않다”며 “어느 부분이 진화되지 않았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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