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22억원(전년대비 +6.7%)과 710억원(+19.4%)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약 8%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과 수익성 회복(영업이익률 17.5%, 2분기 8.2%)은 다행스러우나 국내 부문 성장 및 수익성 모두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내수 제과가 마트 의무휴업과 소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역신장한데다 일본과 중동 지역 수출 물량이 현지 사정으로 급감해 이 부문의 감익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을 제외한 해외 제과 현지법인과 스포츠토토, 미디어플렉스 등의 실적은 예상 수준이고 합산 영업이익 50억원 내외로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성장률 제고는 2014년에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올들어 오리온의 중국 제과 성장률은 10%대로 하락했다며 전년의 공격적 채널 확장 후 유통 재고 소진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현재 이 부문의 외형 성장률은 약 17% 선으로 추정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2014년 성장률은 20% 수준으로 제고될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 효과와 심양 공장 가동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주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가격인상 시도될 경우 성장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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