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일방적 조사…대화록 존재 확인"

입력 2013-10-02 17:20   수정 2013-10-02 23:53

노무현재단 측은 2일 검찰 발표에 대해 “일방적인 조사 결과”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검찰 발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정상회담 대화록을 발견했다는 것”이라며 “정상회담 대화록이 당시 청와대 이지원과 국정원에 모두 남겨졌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검찰 발표에 따르면 초안 상태에서 삭제된 것을 발견해 복구하고 수정된 최종본도 함께 발견했다고 한다”며 “최종본이 만들어지면 초안은 삭제되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을 역임했던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 “국가정보원이 생산한 초안은 종이문서 형태로 대통령께 보고된 뒤 폐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재단은 또 “2008년 당시 검찰은 2개월 이상의 조사를 거쳐 청와대 문서관리시스템인 이지원을 복사한 ‘봉하 이지원’에는 대통령기록관에 이관하지 않은 기록물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는 (대화록이 봉하 이지원에는 있는데 대통령기록관에 없다는) 지금의 검찰 발표와 모순된다”고 주장했다.

재단은 아울러 “더 이상 ‘은폐’니 ‘사초 실종’이니 하는 주장의 근거는 없어졌다”며 “다만 이지원에는 남아 있는 대화록이 대통령기록관에는 왜 존재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지금부터 확인하고 규명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관련기사
    <li>"대화록 e지원서 삭제 흔적"</li>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