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유동성 위기속 발행 차입금 5000억…개인 '쌈짓돈' 추정

입력 2013-10-04 11:41  

동양그룹이 유동성 위기 속에서 지난 한 달 간 발행한 시장성 차입금이 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부분 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낮은 투기등급이므로 기관투자자보다 개인투자자의 '쌈짓돈'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한 지난 8월 말부터 5개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9월 말까지 최근 한 달 동안 동양그룹이 발행한 회사채, CP, 전기단기사채의 규모는 모두 4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 가장 큰 규모로 발행된 것은 CP. 동양 181억원, 동양시멘트 327억원, 동양레저 1674억원, 동양인터내셔널 1502억원 등 총 3684억원이다. 이밖에 동양이 회사채 750억원을 발행했고, 동양레저는 36억원의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했다.

여기에 동양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티와이석세스'를 통해 9월에 발행된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969억원까지 감안하면 동양그룹이 최근 한달 동안 발행한 시장성 차입금은 5440억원에 달한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양증권을 제외한 동양그룹 계열사 대부분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을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청약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동양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5개 계열사의 미상환 CP·전자단기사채· 회사채의 잔액은 총 2조1420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가 동양(8801억원), 동양시멘트(2310억원), 동양네트웍스(100억원) 등 총 1조121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CP로, 동양레저(3730억원), 동양인터내셔널(4098억원), 동양시멘트(370억원), 동양(180억원)등 약 8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자단기사채는 동양레저(940억원), 동양인터내셔널(888억원)로 총 1828억원이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계열사 5개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나타내 청산 가능성이 가장 크다. 지난 6월 기준으로 동양의 부채비율은 6,669.4%, 동양네트웍스 852.4%, 동양시멘트 227.9% 등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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