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강원, 양양공항 살리기 나서…만년적자 지역공항 '부활신호탄' 될까

입력 2013-10-04 15:24  

저비용항공사(LCC)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공항의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거점지역 공항에 운항편을 늘리는 것에서 나아가 공항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강원도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부정기 노선과 정기 노선 개설이다.

양양공항은 연간 317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국제공항이지만 2002년 개항 이후 여객 수가 꾸준히 감소해왔다. 지난해엔 개항 당시 10분의 1수준인 2만명으로 여객 수가 줄었다. 현재 7개 국내 항공사 중 양양공항에서 국내선이나 국제선을 운항 중인 곳은 없는 상황이다.

강원도 측은 공항 활성화를 위해 진에어에 공항 사용료 감면, 24시간 공항 운영을 위한 지원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진에어는 올해 말부터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중국-양양 간 부정기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후 정기 노선 편성과 제주-양양 간 국내선 운항도 검토 중이다.

이같은 협약은 양양공항 활성화에 도화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항공사와 공항, 중국 여행사 측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단계적인 노선 확대를 통해 지역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번 진에어와 강원도의 지역 공항 활성화 협약은 제주항공(제주공항), 에어부산(김해공항), 이스타항공(군산공항)과 같이 연고를 둔 지역공항에 취항하는 방식이 아닌 협력 사례라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중국 쪽 수요를 조사해보니 진에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금은 노선을 폐지했지만 과거 대한항공이 국내선 운항으로 양양공항에 기여한 바도 있다"며 진에어와 협력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지방공항들이 수요부족으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단거리 노선 개발이 필요한 LCC와 협업에 나서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방공항이 관광 상품이나 산업 단지 개발 등 여객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LCC는 이들 공항의 이점을 활용하며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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