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국민연금 외화거래 전담

입력 2013-10-06 17:25   수정 2013-10-07 01:28

3억弗 외화계좌 3년간 관리


우리은행이 내년부터 세계 4위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외화거래를 3년간 전담한다. 국민연금은 우리은행에 3억달러 규모의 외화계좌를 열고 해외 투자 및 거래를 하게 된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국민연금의 ‘외화금고 은행’으로 선정됐다. 국민연금이 지난 4일 진행한 최종 평가에서 우리은행은 외환,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을 제치고 국민연금의 외화주거래은행으로 뽑혔다.

국민연금이 외화금고 은행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전 비용 감소와 원활한 외화 투자 등을 위해 국민연금법 시행령을 개정해 외화주거래은행을 두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연금은 1988년 출범 이후 25년 가까이 주로 외환은행 등을 통해 외화자금을 거래해왔다.

우리은행이 국민연금의 외화 ‘금고지기’를 맡게 됨에 따라 별도의 외화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3년간 국민연금의 해외 기업 지분 및 건물, 파생상품 등에 대한 투자·거래를 맡게 된다.

국민연금은 이를 위해 우리은행에 3억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외화계좌를 만든다. 외화 일부를 해외 자산에 투자하면 그만큼 외화를 채워 평균잔액을 3억달러로 유지할 방침이다. 환전을 거치지 않고 우리은행에 예치한 외화자금을 해외에 직접 투자해 국내 외환시장 교란을 막고 투자 효율성을 높인다는 게 국민연금의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비중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외화계좌 예치금은 10억~20억달러 규모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6월말 기준국민연금이 굴리는 돈은 총 403조원으로 이 중 해외 자산은 약 70조원에 달한다.

우리은행이 강력한 경쟁자였던 외환은행을 제친 것은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제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자산이 많은 국민연금의 특성을 고려해 외화거래 업무 시간을 다른 은행보다 1~2시간씩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기업 관련 수출환어음 매입 규모가 가장 크고 기업금융 비중이 높은 것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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