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하이마트서 17만원에 판매? '보조금 전쟁' 재연되나

입력 2013-10-07 09:18   수정 2013-10-07 17:03

하이마트 등 가전 양판점에 갤럭시S4(LTE버전)가 통신사 번호이동 조건으로 할부원금 17만 원에 판매돼 소비자들의 눈길이 쏠렸다.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이동통신사 3사의 '보조금 전쟁'이 재연될 전망이다.

7일 하이마트 등에 따르면 6일부터 갤S4, 갤노트2 등이 각각 할부원금 17만 원과 25만 원에 풀렸다. '69요금제' 3개월 유지가 조건. 신규 가입자 확대에 나선 이통 3사가 보조금을 추가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출시된 지 몇 달 지나지 않은 LTE 스마트폰을 이렇듯 싼 가격에 판매한 것은 LTE-A 버전 출시를 앞두고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전 양판점들에 따르면 이는 전국 공통정책으로, 소비자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17만 원짜리 버스폰이 풀렸다"고 소식을 알리며 논란을 낳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초 이통3사 순환 영업정지 이후 보조금 주도 사업자를 골라내 단독 영업정지를 지시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이번에도 방통위가 이통 3사의 보조금 전쟁에 엄중 제재를 취할지 주목된다. 당국은 출시 초기 고가에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구입한 이와 비교해 상대적 피해를 입는다는 이유로 보조금에 제한을 두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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