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두산중공업, 伊 안살도 인수 무산 불구 '반등'…왜?

입력 2013-10-07 11:39  

두산중공업이 이탈리아 발전용 가스 터빈업체인 안살도 에네르기아(이하 안살도) 인수합병(M&A) 무산 소식이 전해진 상황에서 강세를 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해소와 재무 부담 우려 경감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7일 오전 10시40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650원(3.72%) 뛴 4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닷새 만에 반등한 것.

이날 두산중공업은 조회공시 답변에서 "안살도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해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매도인 측이 대상회사를 이탈리아 정부 소유 투자회사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확인돼 인수를 위한 협상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안살도 M&A와 관련된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 등 불확실성 요인이 주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에 인수 무산 이슈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최근 동양 사태로 대기업집단 유동성과 관련해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안살도를 인수할 경우 재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경감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안살도 인수 이슈에 대해 기술 확보가 기대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측과 유동성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우려하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었다"며 "인수 무산으로 유동성 우려가 해소돼 주가가 단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M&A 성사와는 별개로 주가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히던 요인 중 하나인 안살도 인수건이 결론 났다는 데 증시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이 단기적인 투심 개선 요인으로는 작용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펀더멘털(내재가치) 개선 측면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기계업종 담당 연구원은 "안살도를 인수하게 됐다면 진입장벽이 높은 발전용 가스 업계의 원천기술 확보로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었다"며 "기술제휴 등과 관련해 전략적 제휴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실제 기술 이전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한편 두산중공업이 안살도 인수와 관련해 추진하던 5억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GDR 발행 계획에도 변경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GDR 발행 추진 계획과 관련돼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나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계업종 분석 대상 종목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컨센선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전망인 상황에서 두산중공업은 영업이익이 컨센선스를 소폭 웃돌 것"이라며 "3분기 어닝시즌에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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