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메디프론 등에 따르면 메디프론과 로슈는 이번주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의 동물시험(전임상) 결과에 대한 회의를 할 예정이다.
전임상의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메디프론은 로슈로부터 1500만달러(약 160억원)의 중간 기술이전료를 현금으로 받게 된다. 160억원은 전날 종가 기준 메디프론의 시가총액 1180억원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메디프론은 2010년 1월 로슈와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총 마일스톤(단계별 기술이전료)은 2억9000만달러 규모였고, 전임상에 성공해 임상후보물질로 확정되면 이 중 1500만달러를 수취하게 돼 있다.
메디프론 관계자는 "이번주 회의를 통해 전임상의 결과를 보고 임상후보물질 확정 여부를 결정하게 돼 있다"며 "그러나 전임상 결과가 로슈 쪽의 기준에 맞는지는 만나봐야 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로슈는 전임상 성공 기준을 까다롭게 제시하고 있다. 치매치료제는 대표적인 장기 복용약품이라 안전도가 높아야 한다. 로슈는 20번 이상의 반복 투여에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메디프론이 앞서 진행한 동물시험에서는 18번의 반복 투여 이후 독성이 나타나 임상후보물질이 되지 못했다. 이번 전임상은 앞선 시험과는 다른 후보물질에 대한 것이다.
이번 전임상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투자에는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디프론은 중간 기술이전료 수취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4일 14% 급등했다"며 "그러나 임상후보물질 확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이번주 회의 경과를 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정적 결과가 나오면 메디프론은 다른 후보물질을 가지고 다시 전임상에 들어가게 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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