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은 7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위원회 설치와 계열분리, 사명변경 관련 사항을 의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동양그룹과 계열분리 신청서도 제출했다. 동양그룹의 유동성 문제가 동양생명의 대규모 보험계약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경영위원회는 이사회 산하에 설치되며 박병무 보고펀드 공동대표가 위원장을 맡는다. 경영위원회는 앞으로 동양생명의 계열분리와 사명변경, 동양그룹 계열사와 거래에 관한 의사결정 등을 담당한다. 영업과 상품개발, 자산과 조직 관리 등 일상적인 업무는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동양그룹의 위기상황이 가속화되자 동양생명의 기업가치와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해 대주주인 보고펀드가 적극적으로 동양생명의 경영에 참여키로 한 것이다. 사실상 동양그룹과 완벽하게 분리된 독자경영 입장을 밝힌 셈이다.
동양생명의 한 관계자는 “동양생명이 지분 73%를 보유중인 동양자산운용에 대해서도 영업능력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사명변경은 관련 비용과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