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시30분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7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연속 순매수 행진을 시작한 8월23일부터 이날까지 28거래일간 '사자'에 나서 10조106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7일 오후 1시30분 기준)한 것.
이에 사상 두 번째 외국인 연속 순매수 기록을 연일 새로 쓰며 최장 기간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역대 최장 순매수 기록은 1998년 1월20일부터 같은 해 3월13일까지 이어진 34거래일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신흥국 펀드의 자금 유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부 폐쇄) 사태, 1070원선까지 밀린 원·달러 환율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의 '사자' 기조는 다소 힘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글로벌이머징마켓(GEM)과 이머징마켓(EM) 아시아(일본 제외 아시아) 펀드 모두 자금이 빠져나갔고 개별국 펀드에서 한국은 지난달 4일 이후 5주 만에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며 "GEM 및 한국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비차익거래 순매수 규모 감소로 연결됐다"고 풀이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 주간 GEM 펀드에서는 13억2200만달러가 순유출, 4주 만에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신흥국 증시 내 외국인의 선별적인 관심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강봉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국가 재무 안정성과 선진국 경기 회복 수혜 효과가 부각돼 지난주에도 한국에 대해선 차별적인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됐다"며 "외국인 매수세 약화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아시아 내 상대적인 외국인 수급 우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시황팀장은 "한국을 품고 있는 패시브 펀드와 한국이 전혀 없는 패시브 펀드 간 자금 유입 격차를 따져보면 신흥국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다른 나라 대비 특별히 좋아하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차별화 스탠스는 크게 훼손되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되고, 주도 세력에서 매집 세력으로 전환해 중기적으로 접근하는 면모가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한국을 벤치마크에 넣고 있는 'iShares MSCI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와 반영하고 있지 않은 '뱅가드 FTSE 신흥국 ETF'를 비교한 결과,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iShares 신흥국 ETF에서 이번주 28만달러의 자금이 환매된 반면 뱅가드 신흥국 펀드에서는 2주 연속 총 6억달러가 이탈했다.
한편 최근 27거래일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장주인 삼성전자였다. 이달 4일까지 27일간 2조718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것. 이와 함께 SK하이닉스(8435억원), NAVER(7326억원) 순으로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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