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황 개선"…현대重 시총 37% '껑충'

입력 2013-10-07 17:12   수정 2013-10-07 23:54

하반기 10대그룹 시총변화

LG·CJ그룹은 부진



올 하반기 들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사는 현대중공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두산, 한화 등의 시총도 10% 이상 늘어 코스피지수 상승률 7.1%를 뛰어넘었다. 업황이 개선된 조선, 중공업, 화학 등을 주력 업종으로 삼고 있는 그룹사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LG와 CJ 등은 시총 증가율이 3% 미만에 그쳤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시총은 하반기 들어 지난 6일까지 37.21% 늘었다. 대표 상장사인 현대중공업 주가가 6월26일 17만2000원에서 7일 25만6500원으로 급등하면서 그룹 시총도 함께 증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새로 만드는 배의 가격(신조선가)이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내년 전망도 밝은 편”이라며 “조선업종 대장주인 현대중공업은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도 같은 기간 시총이 14.06% 증가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의 시총은 지난달 쇼핑, 제과 등 주력 계열사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상승 반전했다. 경기민감 업종의 주가가 급등해 가격부담이 생기자 순환매 차원에서 롯데그룹주와 같은 우량 내수주들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주요 그룹사 중 가장 성적이 나쁜 곳은 LG다. 하반기 시총 상승률이 0.44%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7.1%의 상승률을 보였음을 감안하면 ‘마이너스’에 해당하는 성적표다. 전자, 디스플레이, 이노텍 등 ‘정보기술(IT) 3인방’의 동반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LG전자는 당초 큰 기대를 모았던 스마트폰 ‘G2’가 기대만큼 팔리지 않으면서,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TV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각각 주가가 떨어졌다. LG이노텍도 TV 불황에 발목이 잡혀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 매출원인 LED TV 후면광판(BLU)의 매출에 빨간 불이 들어온 탓이다.

이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주가 부진과 관련, “TV 시장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중국 패널 업체들은 공급을 늘리는 추세”라며 “TV용 패널 가격 하락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형석/이고운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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