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 35년 간 672 차례 가동중단…고리1호기 최다

입력 2013-10-08 08:42   수정 2013-10-08 08:45

국내 원전이 1978년 첫 가동을 시작한 이래 올해 4월까지 사고·고장으로 672차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강동원(무소속) 의원실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제출한 '국내 원전가동 이후 발생한 사고·고장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원전이 지난 35년간 672번 멈췄고 이 가운데 국내 최초의 상업용 원자로인 고리1호기가 192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8일 밝혔다.

고리1호기는 2007년 6월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됐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등을 거쳐 상업운전 기간을 10년 연장했다.

2010년 이후 올해 4월까지 3년간 전체 원전 가동중단 건수는 47건이었고, 가동 기간이 3년 미만인 신고리 1호기(2010.5.19 가동)와 신고리 2호기(2011.12.2 가동), 신월성 1호기(2011.12.2 가동)도 각각 2∼9차례 가동중단됐다.

지역별로는 고리1호기가 포함된 고리 지역 원전의 가동중단 건수가 28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광(154건), 울진(117건), 월성(100건), 신고리(11건), 신월성(4건) 등 순이었다.

강 의원은 "원전 폐로 3년을 눈앞에 둔 고리1호기의 폐로관련 대책을 조기에 수립하고 원전부품 전수조사가 마무리된 이후 국내 원전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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