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3D) 프린터가 진정한 의미의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를 열 겁니다.”
세계 최대 3D 프린터 전문기업 ‘스트라타시스’의 대니얼 톰슨 한국·오세아니아 총괄 매니저(사진)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인터뷰를 하고 “부산에 사는 사람이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 제품을 디자인하고, 대구에 사는 사람이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제품 생산 방식이 가능해졌다”며 “개인의 취향에 맞춘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혁신’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13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스트라타시스는 3D 프린팅 관련 국제특허를 500여개 보유한 글로벌 3D 프린터 업계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잉크젯 기반 3D 프린팅 기술인 ‘폴리젯’과 플라스틱 필라멘트를 액화한 뒤 압축 성형하는 기술인 ‘FDM(fused deposition modeling)’이 핵심 특허다. 미국 기업 스트라타시스가 지난해 12월 이스라엘 동종기업인 ‘오브제’를 합병해 미국·이스라엘 합작회사로 거듭난 뒤 지난 6월 경쟁사인 ‘메이커봇’을 합병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톰슨 매니저는 “글로벌 기업들은 3D 프린팅이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끈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포드사는 최근 1000여대의 3D 프린터를 사 디자이너들에게 ‘일단 사용해보면서 익숙해지라’고 나눠줬을 정도”라며 “포천 500대 기업 상당수가 스트라타시스를 포함한 3D 프린팅 기업에 투자하거나 기술 협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라타시스의 3D 프린팅에 사용할 수 있는 화학 물질은 130여가지나 된다. 다양한 특성을 가진 재료를 쓸 수 있기 때문에 3D 프린터는 시제품뿐 아니라 실제 제품 생산에도 쓰이고 있다고 톰슨 매니저는 설명했다. 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화성에 보내는 로켓 부품 시제품 제조를 의뢰했는데 시제품 원료와 실제 제품 원료가 같아 바로 이용할 수 있었다”며 “제품을 미리 디자인해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제조공정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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