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은 “중국은 경제의 구조적 개혁을 위해 기꺼이 성장 속도를 희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 7일 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개혁을 주저하면 실패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성과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약한 내부 수요, 과잉생산 설비, 정부 부채, 그림자 금융 등의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장기 발전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구조적 개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날 일부에서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중국 경제의 기반은 여전히 튼튼하고 나는 중국 경제 발전에 대한 믿음이 있다”며 “중국 경제의 현재 성장 속도 및 경제지표는 완전히 우리의 예측치 내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2011년 9.3%에서 지난해 7.7%,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 7.6%로 낮아졌다. 시 주석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을 2010년의 2배로 끌어올린다는 중국 경제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매년 7%의 성장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중국 경제에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어떤 현상도 아직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그러나 “중국은 대국이어서 근본적인 문제에서 큰 실수를 하면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대담하게 모색하고 용기 있게 실천해야 하지만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치평론가인 장리판은 “근본적인 문제에서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어떤 개혁도 공산당의 권력 기반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진핑 정부가 정치 개혁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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