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000마력 짜리 ‘괴물’ 제네시스 쿠페(사진)를 선보인다.
8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튜닝카 모터쇼인 세마(SEMA)쇼에 최고출력 1000마력을 내는 제네시스 쿠페를 출품한다. 제네시스 380GT(350마력)보다 3배나 힘이 세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정성과 폭발적 성능을 갖춘 레이싱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모터스포츠 참가에 대비해 실제 주행할 수 있는 양산차량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튜닝 전문업체 비지모토 엔지니어링과 협력해 엔진 성능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벨로스터 쿠페를 400마력으로 튜닝한 콘셉트카 ‘벨로시티(Velocity)’와 600마력의 ‘아반떼 GT’를 만들 때도 이 업체와 합작했다.
현대차는 올해 제네시스의 3.8L V6 엔진을 기반으로 강철 커넥팅 로드(피스톤과 크랭크축 핀을 연결하기 위한 막대)와 인젝터(연료 분사 노즐), 2.4 레벨 캠 샤프트 등을 사용해 차체를 보강했다. 자동차 보닛과 트렁크 문 등에 탄소섬유를 사용해 무게도 가볍게 했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일렉트릭 블루(electric blue)’ 색상으로 하고 보닛과 트렁크 도어는 검정색으로 마감해 포인트를 줬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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