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만큼 성장한다는 성장통, 지켜만 봐도 괜찮을까?

입력 2013-10-09 08:40  


[김희운 기자] ‘아픈 만큼 성장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고난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한다는 뜻이지만 아이들의 키 성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말이다.

성장통은 3~12세 남자 아이들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근육 및 관절에 나타나는 하지통증을 말하며 별도의 치료 없이 저절로 나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장통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무리한 신체활동을 한 날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뼈가 길어지는 것보다 길어진 뼈가 굵어지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뼈의 성장속도가 근육의 성장속도 보다 빠른 경우, 무릎 주변 뼈에 부착된 힘줄이나 근육의 성장속도가 뼈의 성장속도에 못 미쳐 근육과 힘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나타난다.  

또한 근육과 뼈의 성장에 필요한 물질을 요구하는 신호로 보는 이유도 있다. 그러나 비만인 아이의 경우 하지부관절에 과도한 체중부하 및 스트레스로 인해 통증이 올 수 있다.

주로 키는 큰데 몸이 호리호리한 아이, 잘 먹지 않으면서 키가 큰 아이, 운동량이 적어 살은 있어도 근육량이 떨어지는 아이, 활동적인 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증상을 보면 주로 밤에 양쪽 다리의 무릎이나 허벅지에서 간헐적인 통증을 호소하며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고 아침이면 증상이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한동안 나타나지 않다가 수일, 수주일 후 재발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6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그러나 만일 아침까지 통증이 계속되거나 다리가 붓고 열감이 있는 경우, 국소 부위에 압통이 생긴 때에는 성장통 외에 다른 질환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뼈나 관절에 이상이 생긴 경우라면 아이의 키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특히 골격과 골격을 이어주고 뼈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는 근육은 뼈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키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근육의 발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성장판 연골의 성장도 적당한 압력이 가해져야 연골의 증식과 분열이 촉진되므로 키 성장을 위해서는 골격 성장과 근육 발달을 위해 운동이 필수임을 유념해야 한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제주점 송영길 원장은 “성장기 아이들의 30%정도의 아이는 성장통을 심하게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온찜질이나 마사지 및 반신욕 등으로 단단하게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키 성장은 분명 뼈가 자라는 것을 의미하지만 근육이 함께 늘어나지 않으면 뼈가 원활하게 성장할 수 없습니다. 뼈를 에워싸고 있는 골막 조직이 유연해야 뼈도 수월하게 자랄 수 있으므로 이를 위해서 골막 주변을 따뜻하게 해주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성장통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평상시 무리한 활동을 피하며 잠들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한다.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통해 피로를 풀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이와 함께 인스턴트나 가공식품은 가능한 피하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칼슘, 아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충분히 들어간 자연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편, 한방에서는 오가피, 두충, 우슬과 같은 약재를 이용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성장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아이에게 고통을 주는 성장통을 해결함과 동시에 키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이밖에도 평소 가지고 있던 신체 질환을 해결함과 동시에 성호르몬 분비는 낮추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키 성장을 돕고 성조숙증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출처: 영화 ‘내니 다이어리’ 스틸컷)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늙으면 죽어야…” 막말 판사, 이번엔 여성 비하 논란
▶ 180kg 괴물 오징어, 스페인 해안서 잡혀…전문가도 '깜짝'
▶ 청소년 성인병 증가, 매년 126억 진료비 지출…‘우리 아이는?’ <!-- p style="margin:50 0 0 0" class="arti_txt6 he22" id="newsView" --><!-- sns 보내기 -->
▶ 태풍 다나스, 8일 대한해협 통과…남해안 최고 200mm 호우
▶ [포토] 현아 '윙크가 뇌쇄적이야!'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