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도약하는 금융사] 우리은행, 본부·지점 1000개팀 정리…영업력 강화

입력 2013-10-10 06:59  


우리은행은 저성장·저금리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영업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월14일 취임한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도 이를 위해 줄곧 조직문화 쇄신을 통한 영업력 확대를 외쳤다.

또 최대 현안인 민영화 작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준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기업 가치를 높이고 조직 슬림화를 통해 ‘매력적인 회사’로 거듭나야 민영화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 우리PE, 우리FIS, 금호종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과 함께 은행 계열로 묶여 내년 상반기 중 매각 작업이 시작된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와 합병해 은행 형태로 통합·전환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먼저 조직의 군살을 빼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은 본점과 지점의 팀을 통폐합해 연말까지 최대 1000개의 팀을 없애기로 했다. 우선 본점의 각 본부 아래 있는 260여개 팀을 220~230개 안팎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991개에 이르는 지점의 팀도 통합해 줄여 나가기로 했다. 관리직 직원 수를 줄여 영업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점포 몇 개를 통폐합하는 것으로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고 비용을 절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팀 통합을 통해 영업 인력을 늘리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체질을 바꿀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제고 및 영업 기반 확대를 위해 기관 고객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엔 국민연금이 진행한 최종 평가에서 외환,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을 제치고 국민연금 외화금고 은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내년부터 세계 4위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외환 거래를 3년간 도맡는다.

내년 말 만기가 돌아오는 서울시 금고 은행 자리를 지키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00년간 서울시 금고를 맡아 왔다. 내년에도 연 25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자금 관리를 맡기 위해 일찌감치 입찰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이와 함께 기업금융과 서민금융 등 우리은행만의 강점을 살려 정부 주도의 금융상품 판매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특히 연 1%대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관심을 모은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 상품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목돈 안드는 전세대출 상품 등의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특히 조직 슬림화와 내실 경영을 위주로 사업구조를 정비할 계획이지만 해외 사업은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내년까지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5% 수준에 불과한 해외 수익 비중을 15%로 높일 방침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기사


    <li>예비신부, 채팅 男과 모텔 간 이유가…'경악'</li>
    <li>서울대 男, 10살 연하 여대생에 "잠만 자자"며</li>
    <li>'기성용 아내' 한혜진, 부친 사업 실패하더니</li>
    <li>백지영, 유산 당일 올린 충격적 사진에 그만</li>
    <li>女의사와 상담 도중 환자가 '충격 행위'를</li>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