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도약하는 금융사] 신한은행, 아시아 금융벨트 박차…해외비중 10%로

입력 2013-10-10 06:59  


신한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국내 리딩 뱅크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1년 은행권 처음으로 2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장기 성장 사업 중 하나인 퇴직연금에서 3년 연속 은행권 1위 자리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이런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저금리·저성장 기조 장기화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분위기에도 신한은행이 올 상반기 나름 ‘선방’한 실적을 거둔 이유도 선제적으로 부실 자산을 털어낸 덕분이다. 신한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때부터 체계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왔다. 많은 금융회사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를 늘릴 때 오히려 신한은행은 투자금액을 줄이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에 조선·해운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도 강화했다. 당시 조선사들이 앞다퉈 은행 돈을 끌어다 배를 건조하고 해운사들도 선박을 인수할 때 신한은행은 발을 담그지 않았다. 국내외 조선·해운 시황이 정점을 지나 하락세를 타고 있다고 판단, 대출과 보증을 줄이기로 했다. 이 같은 리스크 관리는 올 상반기부터 효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조선·해운·건설사들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줄여 순익 규모가 다른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신한은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군살 빼기 작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에만 적자 점포 14곳을 정리했다. 내년에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포의 경우에는 추가로 통·폐합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비대면 채널 강화와 은퇴시장 공략을 통해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 경쟁력 선점을 위해 스마트 신사업 및 서비스 발굴과 함께 비대면 채널 경쟁력 제고를 통해 핵심 채널로 육성할 계획이다.

은퇴시장에서 경쟁력 확보 및 브랜드 강화를 위해 젊은 세대를 체계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S20 브랜드’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은퇴시장을 핵심 시장으로 재분류해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차별화 상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이제 국내 1등을 넘어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가다듬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 국내 금융회사 중 해외 진출에 가장 적극적이다. 신한은행은 전 세계 15개국 65곳에 법인과 지점, 사무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금융환경 악화에도 해외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10%를 넘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아시아금융벨트’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부문의 당기순이익 비중을 2015년까지 은행 전체 수익의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지 기업 등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해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동남아지역에서 M&A 등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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