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 2000대 굳히기 시도…자동차주 '껑충'

입력 2013-10-10 09:18   수정 2013-10-10 09:23

코스피가 반등에 나서며 2000대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자동차 등 대형 경기민감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0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1포인트(0.19%) 오른 2006.26을 기록했다.

밤 사이 미국에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덜어주는 소식이 날아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양적완화 정책에 우호적인 '비둘기파' 인사 옐런 미 중앙은행(Fed)부의장을 차기 의장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같은날 Fed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에서도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기는 내년으로 바라보는 의견이 많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 상승했다. 사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46% 내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83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2억원, 22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129억원 매수 우위로 총 12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 중에서는 자동차 업체들이 포함된 운수장비(1.32%)의 상승폭이 가장 크다. 화학, 기계,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통신, 음식료 등 내수주는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2.29%)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1.97%), 기아차(1.56%), 현대모비스(0.89%) 등 '자동차 3인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포스코, 신한지주 등은 0~1%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0.14%, 삼성생명은 0.94%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5포인트(0.31%) 오른 530.58을 기록했다. 소폭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억원, 4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40억원 매도 우위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의 검찰고발이 악재로 작용하며 3.36% 급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5원(0.14%) 오른 1075.25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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