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中 팍스콘 공장, 대학생 '강제실습' 논란

입력 2013-10-10 13:58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악명이 높은 팍스콘의 중국 공장에서 대학생들이 강제적으로 '실습 근로'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산시성 시안의 북방정보공정학원 대학생들은 재학 기간 반드시 팍스콘의 산둥성 옌타이 공장에서 '실습'을 해야 한다.

이 대학 학생들은 학교 측이 팍스콘 공장에서 실습하지 않지 않으면 졸업장을 주지 않겠다고 압박해 싫어도 실습에 참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대학생들은 팍스콘 공장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점심때를 빼고 11시간의 중노동을 했다.

재무회계 전공의 한 여대생은 실습 기간 내내 전공 분야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전자제품에 스티커를 반복적으로 붙이는 일을 했다고 토로했다.

학생들은 팍스콘과 이 대학 관계자들의 유착 관계를 의심하고 있다.

팍스콘이 이처럼 학생들을 반강제적으로 끌어다가 쓰는 것은 최근 중국에서 심각한 인력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팍스콘은 '실습' 명목으로 고등학생, 대학생들을 끌어다 공백을 메우다가 물의를 빚는 일이 잦다.

지난해 10월에는 팍스콘 옌타이 공장이 미성년자인 고등학생 수천명을 실습 명목으로 데려다 일을 시키던 것이 언론에 보도됐고, 팍스콘은 공개 사과를 했다.

대만 타이베이에 본사를 둔 팍스콘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하청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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