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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골프시즌에 클럽을 바꾸고 싶어 골프박람회에 왔는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싸서 풀세트를 하나 장만했어요.”(주부 최미화·서울 대치동·51)
최씨처럼 골프 클럽과 용품을 싼값에 구입하고 국내외 골프산업의 트렌드까지 볼 수 있는 ‘2013 한경골프박람회’가 10일 개막했다. 이날 박람회가 열린 서울 대치동 SETEC 제1, 2전시장에는 인근의 강남구와 송파구는 물론 경기 성남시 등 멀리서 온 관람객도 많았다.
박람회 첫날 가장 주목받은 품목은 드라이버와 우드, 아이언 등 클럽이었다. 관람객들은 각종 클럽을 싸게 파는 아울렛 매장을 찾았다. 유골프는 테일러메이드의 R11 드라이버를 17% 할인한 29만원에 팔고 있다. 특히 미즈노의 여성용 클럽인 에필의 풀세트는 65만원.
코브라푸마골프의 클럽을 전문적으로 파는 브루스인터내셔널 부스에도 관람객이 많이 찾았다. 코브라의 앰프셀 드라이버는 40만원, 앰프 페어웨이우드는 15만원, 앰프 아이언 세트는 69만원에 판매 중이다. 시중가격보다 10~15% 저렴하다.
60대 이상 시니어 골퍼들에게 인기있는 제품도 눈에 띄었다. 청풍교역이 수입 판매하는 ASX의 AT-500 드라이버는 500cc짜리 초대형 헤드를 장착한 ‘괴물드라이버’다. 비공인 제품이지만 비거리가 줄어 고민인 시니어 골퍼들에게 꾸준히 팔리고 있다. 서울 암사동에서 온 김현성 씨(71)는 “비거리가 10야드만 더 늘었으면 했는데 공을 20~30야드가량 더 보낼 수 있다고 해 하나 구입했다”고 말했다. 청풍교역은 시중가 120만원짜리 제품을 행사 기간 55만원에 판매한다.
일본 브랜드 클럽도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SM골프 부스엔 일본 고급 클럽 브랜드인 카타나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SM골프는 카타나 스나이프 드라이버를 45만원(시중가 115만원), 스나이프 우드를 9만9000원(시중가 38만원)에 판매 중이다. 60~75% 파격 할인한 가격이다. SB골프 부스에 가면 카스코의 유틸리티를 24만원(시중가 32만원)에 살 수 있다.
100% 단조 아이언으로 알려진 리요골프는 순금 도금 헤드를 장착한 화려한 아이언 세트를 들고 나와 주목받았다. 샤프트는 금빛과 보라색이 절묘하게 결합돼 반짝거리는 ‘퍼플 골드’ 제품이다. 아이언과 웨지까지 포함해 330만원인 제품을 행사 기간엔 29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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