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스터 고의 흥행 참패로 3분기 미디어플렉스의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67억원 흑자에서 10억원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나마 '관상' 관련 이익이 54억원에 달해 미스터 고의 작품손실(47억원 적자)을 상쇄했다는 진단이다. 관상의 경우 부율상승에 힘입어 작품이익이 종전보다 20.1%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풀이했다. 다만 판관비(17억원) 발생으로 인해 10억원 정도의 영업손실은 불가피하다고 추산했다.
지난 3분기에 미디어플렉스가 배급한 영화관객은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한 978만명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 기대작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4분기 '화이', '동창생', '용의자'와 같은 기대작들이 포진해 있다"며 "화이는 출연배우들의 인지도가 높아 업계에서 300만명 정도의 흥행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 경우 작품이익이 1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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