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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밸브 '스팀' 게임을 판다. 오는 11월부터 판매에 돌입한다.</p> <p>네이버 게임은 지난 10월 8일 공식 홈페이지에 '패키지 게임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2012년부터 시작한 패키지 게임 서비스 종료 선언이었다. 서비스 중인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 '시드마이더의 문명5′와 스포츠 게임 'NBA2K 13′과 결별한 셈이다.</p> <p>게임업계에서는 네이버게임의 돌연 패키지 게임 서비스 종료에 대해 촉각을 세웠다. 그리고 '스팀 키 판매를 위한 포석'으로 판단했다. 스팀 게임을 네이버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네이버게임이 중계자로 변신 선언이라고 받아들였다.</p> <p>실제로 네이버는 오는 11월부터 '스팀' 게임을 판매할 예정임이 확인됐다. 물론 스팀의 어떤 게임을 판매할 것인지는 알려진 것은 없다.</p> <p>■ 네이버 게임 '스팀' 게임 판매 자체가 빅이슈</p> <p>하지만 네이버 게임 스팀 게임을 판매를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게임판을 흔들만한 빅 이슈다. 스팀은 1인칭슈팅(FPS)게임 '하프 라이프' 시리즈를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진 미국 게임 개발업체 밸브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이다.</p> <p>전세계 185개국 25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다. 등록된 게임 수는 3000여개다. 온라인게임 유통 시장 중 약 70%에 이르는 규모다. 스팀은 현재 온라인게임 배급 유통망을 '천하통일'했다.</p> <p>
전통적으로 북미-유럽 게임 PC시장은 소매점이 강했다. 그래서 플랫폼이 성장하기가 어려웠다. 밸브는 PC게임이 약해질 때 역으로 '다운로드'를 채택해 '스팀 자체를 플랫폼이며 게임기'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 밸브는 소니와 MS와 거의 동등한, 아니 영향력 1위에 올랐다.</p> <p>밸브는 1998년 11월 '하프라이프'를 발매해 50개가 넘는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다. 이후 '하프라이프'의 성공 이후 밸브는 게임역사와 게임 시장에 큰 혁명을 일으켰다.</p> <p>우선 '팀포트리스' '데이오브디피트' 등 게임사로서 승승장구했다. 이후 '하프라이프2'를 발매하며 게임 개발사에서 게임 엔진 '소스' 엔진 영역을 넓혔다. 그리고 '스팀'으로 온라인게임 배급 유통망을 장악했다.</p> <p>■ 패키지 판매 10월 23일 끝, 스팀 키 대신 지급</p> <p>네이버게임의 패키지 게임 판매는 10월 23일 종료된다. 패키지 게임 서비스는 오는 11월 중으로 모두 중단된다. 이 서비스가 끝나면 더이상 '문명5'를 즐길 수 없다.</p> <p>네이버 게임은 패키지 게임 '문명5'나 'NBA2K 13'을 구입한 게이머에게 스팀 키를 대신 지급한다. 스팀 키를 이용하면, 스팀에서 해당 게임을 살 수 있다. 스팀 키 대신 네이버 캐시를 받을 수도 있다.</p> <p>게임업계에서는 '의도는 좋았지만 패키지게임은 두 개밖에 없었다. 이처럼 숫자가 없다보니 당연히 네이버보다는 수없이 게임이 나오는 스팀을 이용한다'며 '셧다운제나 서버 문제, 가격 문제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수지가 맞지 않는 거래였다. 선뜻 이를 구매하려는 유저층이 없었다'라고 진단했다.</p> <p>■ 네이버 게임이 스팀 게임 판매대행자 변신 왜?</p> <p>네이버 게임은 왜 스팀 게임 판매대행자로 나섰을까. 여러 이유가 많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매우 저조한 실적 때문이다. 처음부터 스팀 강제연동 게임을 네이버 연동으로 파는 것에 회의적이었는데 결국 문을 닫게 되었다.</p> <p>
이와 함께 16세 미만 청소년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막는 '게임 셧다운제' 때문도 한 이유로 꼽힌다. 네이버게임의 패키지 게임 서비스는 사실상 온라인게임 서비스다. 패키지 게임이 사실상 온라인게임과 비슷한 형태로 제공했다. 그러니까 국내 셧다운제 적용 대상이 됐다. 패키지 게임을 온라인 게임처럼 이용해야 하는 점이 치명적 단점이었다.</p> <p>네이버게임 플랫폼에 접속해야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네이버게임에서 구입한 패키지 게임은 네이버 게임에서 구입한 게이머끼리만 네트워크 대전을 하는 점도 불편했다'했다고 지적했다. '문명'의 경우 올해 7월 달에 확장팩을 내놓았다. 스팀에서는 확장팩을 바로 팔았지만 네이버는 패키지게임 서비스 종료일까지 새로 나온 확장팩을 팔지 않았다.</p> <p>이처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차라리 '스팀' 게임을 판매, 구매 대행 방식으로 스팀 키를 판매하는 것이 남는 장사로 판단한 것 같다. 해외 결제 수단이 없거나 혹은 네이버 캐쉬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을 유도할 수 있고, 셧다운제나 서버 문제, 가격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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