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1440억원으로 추정되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1471억원"이라며 "악화되는 국내 화장품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 3분기 화장품 부문의 경우 2분기와 비슷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성장 요인으로는 고가 화장품의 백화점 내 시장점유율 상승, 저가 화장품의 시장 확대 등을 꼽았다. 저가 화장품은 지난해보다 세일 일수를 늘리고 프로모션을 확대하면서 더페이스샵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섬유유연제를 제외하고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음료 부문의 경우 할인점의 강제 휴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불리한 날씨 조건 등의 여파로 2분기에 이어 부진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국내 저가 화장품 시장은 현재 과잉 공급 상황으로, 프로모션 경쟁이 이뤄져 할인 가격이 정상가로 인식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결국 탄탄한 상위업체들로 업계가 재편될 전망이어서 업계 1위인 더페이스샵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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