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지난 8월27일 서울광장 노숙투쟁에 들어가면서 양복 정장 대신 체크무늬 남방 '전투복'으로 갈아입었고, 면도도 거부했다.
김 대표는 지난 9월1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의 3자회동 등 몇몇 중요한 행사에서는 정장으로 갈아 입으며 격식을 차렸지만 수염만은 '마지막 저항의 상징'으로 고수해왔다. 하지만 48일만에 완전히 '옛모습'으로 돌아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변신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 하자 "제가 면도한 것이 어색해 보이는지 많은 분들이 지적을 한다"면서 "(오늘은) 국감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면도 이유를 넌지시 전했다.
김 대표 측은 "국정감사를 맞아 각오를 다지고자 단장을 한 것"이라며 "정권의 국정파탄을 심판하고 서민의 고단한 삶을 책임질 대안야당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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