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플레이오프 진출…"LG 나와라"

입력 2013-10-15 00:44  

연장 13회 혈투 넥센 꺾어



두산 베어스가 2연패 뒤 3연승하는 드라마를 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두산은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 5차전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3회초 대타 최준석의 결승 솔로홈런과 오재원의 쐐기 3점홈런에 힘입어 8-5로 승리했다.

2연패 뒤 파죽의 3연승을 거둔 두산은 이로써 2010년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6일부터 정규리그 2위인 LG 트윈스와 5전3선승제로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다툰다.

피말리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연장 13회였다. 3-3인 13회초 대타로 나온 두산의 최준석이 넥센의 네 번째 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대형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4-3으로 리드를 잡으면서 기세가 오른 두산은 정수빈이 볼넷과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민병헌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5-3으로 앞섰다. 두산은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오재원이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8-3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13회말 마지막 반격에서 이택근이 2점홈런을 날렸으나 끝내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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