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중기 대출 1위 시중은행은 … 우리은행 58조5820억 가장 많아

입력 2013-10-15 15:00   수정 2013-10-15 17:20


'9988' 한국의 전체 사업체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9%이고, 근로자 중 88%가 중소기업 근로자에 해당한다.

올 초 출범한 박근혜 정부도 중소기업 성장 희망사다리 구축 등 중소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4대 시중 은행들도 신정부의 의지에 발맞춰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고 있다.

15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올 9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213조393억 원. 지난해 말 대비 10조5871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4214억 원 증가에 비해 3배 늘어났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58조582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3350억원 늘어나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전년 동기 9760억 원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이어 신한은행이 3조2244억 원으로 중기 대출 증가 금액이 많았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2조3822억 원과 1조6455억 원에 달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중기대출 증가 규모가 약 3조 원과 2조 원 늘었다. 이에 비해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말 3조8270억 원 증가에서 올 9월 말 1조6455억 원 증가로 2조 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중기대출 증가분이 3조8000억 원에 달해 기저 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올해 중기 대출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체 중기 대출금은 증가했지만 일부 은행들의 실적은 연초 약속에 못 미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올해 중소기업에 7조6000억 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3년을 3개월여 남겨둔 현재 실적은 3조2244억 원 증가에 머무르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 상품들도 개점휴업 상태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약을 맺고 창조금융 차원에서 '뿌리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상품이 안 나왔다.

중소기업청이 추천한 기업에 우대금리로 대출하는 우리은행의 '중소기업청 재창업 기업지원'도 4월 중기청과 협약으로 출시됐으나 실적은 3건, 3억6000만 원에 그쳤다. 같은 달 여성가족부와 함께 내놓은 '여성 벤처기업 지원' 사업도 55억 원에 머물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국민은행의 'KB 대한상의 우대대출'도 아직 대출 실적이 없다. 이 상품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천한 중소기업에 저금리로 대출하는 상품이다. 아직 상의 추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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