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비서관은 검찰 출석에 앞서 입장자료를 내고 "회의록 초본이 기록물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초본과 최종본을 비교해보는 것"이라며 검찰에 초본 공개를 재차 요구했다.
그는 "검찰이 찾았다는 최종본이 이지원에서 어떤 프로세스로 보고되고 처리됐는지 확인만 하면 이관되지 않은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에 협조하는 참여정부 관계자들에게 최종본을 왜 보여주지 않는지, 과연 진실 규명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청사에 도착해서는 "회의록과 관련해 국민께 여러 심려 끼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다만 노무현 대통령께서 기록 대통령으로 남고 싶어하셨고 수백만 건의 기록을 다음 정부에 넘겨주신 만큼 고의로 기록을 은폐하거나 폐기했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년 사이에 'NLL 포기'라는 주장이 허위라는 게 현 정부 관계자들, 그리고 국방부 자료로 밝혀지고 있다"며 "대통령 기록이 정쟁 도구로 악용되는 이런 구시대적 행태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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