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정치권 갈등 및 재정위기 우려 완화로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시장 관심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국내 기업의 실적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9포인트(1.02%) 오른 2040.96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2045.50까지 뛰어 올 1월 연고점(2042.48)을 경신했다. 2년 넘게 지속돼 온 박스권 상단 2050선에 바짝 다가섰다.
박소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확실한 수요 없인 추가 상승이 어려운 지점으로 올랐다" 며 "기업의 설비투자 회복세가 확인돼야 현 주가 수준이 정당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달 코스피가 최고로 오를 수 있는 지점은 2050으로 예상한다" 면서 "기업의 불확실성이 큰 편이지만 산업재, 전기전자(IT) 등 설비투자 증가로 수혜를 입을 업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3분기 실적 추정치 햐향 추세를 감안해 경기민감주 위주 투자전략을 짤 것을 권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익모멘텀을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는 철강주를 이번달까지 추천한다" 며 "최근 기관과 외국인도 매수세를 강화한 점도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철강업종은 외국인의 180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0.34% 상승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보다 유럽과 중국 경기회복 모멘텀을 보유한 소재, 산업재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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