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15일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제출한 유출 경위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탱크 수위를 점검한 도쿄전력 직원들은 탱크가 기울어진 사실을 몰랐다. 동쪽 끝 탱크 상부에 설치된 맨홀 3개 중에서 동쪽 끝 맨홀이 아닌 중앙 맨홀을 통해 수위를 가늠했다.
이 탓에 동쪽 끝 부분에서 물이 넘칠 상황을 예견하지 못해 결국 원전 오염수가 넘쳤다.
도쿄전력은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각 탱크 보에서 임시 저장 탱크로 고인 물을 옮길 수 있는 이송관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탱크 주위를 둘러싼 보를 현재보다 높게 설치해 물이 넘치는 것을 막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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