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새 주요 국가의 법인세 정책을 보면 이런 추세는 뚜렷하다. 독일은 2007년 26.4%였던 법인세 최고 세율을 작년 15.8%로 낮췄다. 캐나다도 같은 기간 법인세 최고 세율을 22.1%에서 1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영국도 2007년 30%였던 법인세 최고 세율을 작년 24%로 6%포인트 낮춘 데 이어 내년 21%, 2015년 20%까지 더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보다 법인세율이 높은 일본도 경기 활성화를 위해 현행 35.6%인 법인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시아 국가들도 법인세 인하에 속속 나서고 있다. 대만은 종전 25%였던 법인세율을 작년 17%로 낮췄고 싱가포르도 2007년보다 법인세율을 3%포인트 낮춘 17%로 조정했다.
중국은 2007년 33%였던 법인세율을 현재 25%로 내렸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가 법인세율 인하를 경기 부양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한국은 경제민주화란 틀에 갇혀 부자 증세, 재벌 증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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