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증권사, 계열사 회사채 22조 넘게 판매

입력 2013-10-16 11:08  

30대 그룹 계열 증권사 8곳에서에서 2010년 이후 발행한 계열사 회사채·기업어음(CP)·전단채(전자단기사채) 규모가 52조76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액도 약 22조원에 달했다.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16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0대 기업집단 소속 증권사는 8개사로 이중 6개사에서 계열사 회사채·CP·전단채 52조7642억원 어치를 발행했고, 이중 21조9730억원을 판매했다.

회사별로는 삼성계열사인 삼성증권이 19조8305억원을 발행해 13조6282억원을 판매했고, 현대차 계열사인 HMC증권이 14조7166억원을 발행 3조90억원을 팔았다. SK계열사인 SK증권은 7조4188억원을 발행해, 2조1480억원을 판매했다.

이 의원은 "계열사인 금융회사를 통한 금융상품 판매 관행이 금융소비자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그간의 우려가 현실이 된만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의 시행뿐만 아니라, 향후 동양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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