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도 웰빙시대] 한화L&C, 층간소음 지우고 강화 천연석 깔고…여기는 '힐링 하우스'

입력 2013-10-17 07:09  

피곤한 도시의 삶에서 잠깐이라도 벗어날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하는 인테리어 제품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의 층간 소음에서 벗어나고 거실과 주방의 딱딱함과 단조로움을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바꾸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정신적·신체적 힐링’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인테리어 제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 ‘웰빙 건자재 업체’들의 올해 가을·겨울 시즌 사업 구상이다.

한화L&C(사장 김창범)는 힐링을 접목한 인테리어 제품을 대거 내세웠다. 대표적인 상품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층간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제품 ‘한화 소리지움’이다. ‘층간 소음을 지워 이웃 간 소란을 지우겠다’는 당찬 목표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층간소음 흡수 효과 높은 ‘소리지움’


‘한화 소리지움’은 고기능성 차음 바닥재다. 환경 친화적인 특성을 갖춰 신체적, 정신적 건강 회복을 돕는 제품으로도 꼽힌다. 소리지움은 국내 PVC 바닥재 중 최고의 차음성 및 충격 흡수 기능을 한국방제시험연구원 시험을 통해 입증받았다. 타사 제품과 차음성을 비교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소리지움은 24dB만큼 감소 효과를 보여 동급 제품 가운데 최고 수준을 인정받았다.

소리지움은 UV 코팅 및 저발포 시트 처리를 통해 반복적인 눌림, 마찰에 따른 마모 등에 강하다는 게 장점이다. 또 고탄성 하이브리드 쿠션층이 충격을 완화시켜 보행감이 좋고 청소도 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리지움은 친환경 바닥재 특성도 인정받았다.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환경기술원이 주관하는 ‘환경표지 및 탄소배출량’ 인증을 받았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에서 도입한 KC마크(국제 표준화 기준)도 취득했다. 바닥재에 적용하는 인증은 인체에 무해한 가소제를 사용하는 제품에만 주어지는 인증이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13 The Proud 대한민국 100대 상품’에서는 ‘고객 가치 최우수 상품’으로 뽑혔다.

자연 느낌 물씬 풍기는 강화천연석 ‘칸스톤’

한화L&C의 프리미엄 강화천연석 ‘칸스톤(KhanStone)’은 천연석을 그대로 사용한 듯 자연스러운 느낌의 패턴과 색상이 특징이다. 99% 순도의 석영(Quartz)을 사용한 고급 건축 마감재다.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칸스톤의 가장 큰 장점은 천연 소재에 첨단 기술을 더해 천연석보다 강도와 내구성이 한층 뛰어나다는 것.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경도가 뛰어난 석영을 주원료로 사용해 표면 긁힘과 파손 위험이 적다. 첨단기술을 더해 천연 석재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깨짐이나 색상 불균형 현상도 최소화했다. 특히 수분 흡수율이 매우 낮아 세균이 번식할 수 없고 음식물 등으로 인한 얼룩도 생기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L&C 관계자는 “위생성 내구성 색상 등이 천연석보다 더 뛰어나다”며 “신축 건물뿐 아니라 리모델링 수요자층에서도 주방 상판만 칸스톤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친환경 인테리어 필름 ‘보닥’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거나 습기찬 벽채, 낡은 가구를 리뉴얼하고 싶은 욕구는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적잖은 비용이 부담이다. 한화L&C의 인테리어 필름 ‘보닥(BODAQ)’은 이런 수요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보닥은 디자인이 감각적이고 친환경적이며 시공이 간편한 게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뒷면이 특수점착제로 처리돼 있어 시공이 간편하고 작업 기간도 짧다. 400종이 넘는 다양한 패턴이 있어 인테리어 포인트로 자주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방가구, 신발장, 옷장 등의 가구를 리폼하거나 대리석 등으로 고액을 들여 아트월을 시공할 수 없을 때보다 합리적이면서 고급스럽게 연출하고 싶을 때 보닥이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채사병 한화L&C 건재사업부문장 "칸스톤 전시장은 복합문화공간"

한화L&C는 웰빙 건자재 트렌드에 따라 전시장도 탈바꿈시키고 있다. 소비자가 편하게 머무르면서 웰빙 건자재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전시장 곳곳을 소비자 맞춤형으로 바꿔 나가고 있는 것이다.

채사병 한화L&C 건재사업부문장(전무·사진)은 “전시장은 단순히 제품 정보를 전달하는 곳이 아니다”며 “소비자가 머무르며 ‘즐거움’과 ‘문화’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시장이 단순히 전시된 제품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한화L&C는 이를 위해 기존 칸스톤 전시장을 신체 및 정신적 ‘치유’에 초점을 맞춘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으로 새단장했다. 지난해 8월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한 이래 최근 또 한 차례 전시장 내부를 소비자들이 머무르며 ‘힐링’하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혁신을 단행했다. 채 전무는 “칸스톤 전시장은 처음부터 영동 가구거리가 아닌 비즈니스 중심지인 역삼동에 두는 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며 “동종업계 회사들이 전시장을 매출 신장을 도모하기 위한 창구로만 활용하는 전략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 칸스톤 전시장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공간이라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역삼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전시장은 회사가 자사 제품이 우수하다고 자랑하는 홍보의 장소였다. 고객이 머무르기보다는 지나다 잠깐 들르는 게 전부였다. 그러나 최근 전시장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공간을 넘어 소비자와 회사가 상호 작용하는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얘기다.

한화L&C는 소비자와 스킨십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실제 제품으로 집안과 같은 공간 분위기를 연출하고 요리 교실, 와인 동호회, 문화 강좌, 세미나 등의 장소로 공개한다. 또 TV 프로그램이나 광고, 화보촬영 장소로 협찬을 진행하기도 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