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는 동반 급등했다. 미국 여야가 채무상한 협상을 사실상 타결지어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미 다우지수는 3주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유럽 주요 증시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국내 증시도 해외 훈풍을 타고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증시, 3주 만에 최고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늘리기로 합의해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82포인트(1.36%) 오른 1만537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48포인트(1.38%) 상승한 1721.5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45.42포인트(1.20%) 뛴 3839.43으로 마감했다.
◆ 유럽 주요 증시, 5년 만에 최고
유럽 주요 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하며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 마감 시한을 하루 남겨두고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2% 상승한 315.45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 미국 채무상한 협상, 사실상 타결
미국 하원은 16일 상원 지도부가 마련한 예산안 및 국가 부채한도 증액안을 이날 중 전체회의 찬반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비공개 의원 총회 직후 낸 성명에서 초당적으로 마련된 상원안에 대한 투표를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 국제 유가 금값, 동반 상승
국제유가는 16일 미국 상원이 디폴트(국가채무 불이행)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는 소식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 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1.08달러 상승한 배럴당 102.2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90달러 오른 배럴당 110.9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도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9.10달러(0.7%) 오른 온스당 1,282.3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박근혜 대통령,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외국 정상을 국빈으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외국 정상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 5월 말∼6월초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우간다 대통령과 모잠비크 대통령과 잇달아 회담한 데 이어 세번째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