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동양 회장, 이미 지난해 고객 피해 예상"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영주 민주당 의원은 17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이미 지난해 10월 개인 투자자의 피해를 예상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입수한 지난해 10월18일 동양증권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승국 당시 동양증권 사장은 현 회장을 비롯한 이사들에게 "㈜동양의 재무적 어려움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면 ㈜동양 관련 당사 금융상품 고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사회 의장인 현 회장도 "㈜동양이 웅진그룹 사태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으로 공사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동양이 대주주로 지분을 보유한 동양시멘트는 일본에 비해 국내시멘트업계의 합병이 원활하지 않아 시멘트 가격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발언했다.

당시 동양증권 이사회는 ㈜동양의 재무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동양 관련 부동산 자산 1013억원어치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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