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채비 한창 유통街, 따뜻한 '호빵 배당' 미리 골라볼까?

입력 2013-10-17 14:56   수정 2013-10-17 15:01


벌써 유통가(街)는 '겨울 모드'다. 겨울철 대표 간식거리인 호빵이 지난달 23일 편의점에 첫 등장하더니 대형마트도 일제히 10여일 전부터 호빵을 진열해놨다.

이때부터 증시 상장 유통업체들은 또 다른 호빵도 준비한다. 한 해 동안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배분하는 현금배당이 그것이다. 하이트진로KT&G가 가장 짭잘한 기대주(株)로 꼽히고 있고 유통채널 가운데선 홈쇼핑의 배당수익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음식료업체로 구분되고 있는 하이트진로와 KT&G의 지난 4년 동안 현금배당수익률은 4%에 달한다.

하이트진로는 실제로 지난해 보통주 1주당 1250원을 주주에게 현금으로 지급해 4.1%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했다. 배당금총액도 약 840억원(종류주식 포함)에 이른다. KT&G의 경우 1주당 3200원을 나누어 줘 3.83%의 시가배당률을 나타냈다.

올해 음식료기업들의 영업이익 합산 예상치는 연초보다 약 20.8%(상장사 기준) 떨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내년에도 연초대비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기업들의 배당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LIG투자증권 서영화 유통담당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하이트진로와 KT&G가 그 어느 해보다 배당주로서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하이트진로는 이미 맥주시장 점유율 바닥을 다진 상황이며 KT&G는 홍삼부문 턴어라운드와 2014년 담배가격 인상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개선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그 동안 지급해온 배당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4% 수준의 현금배당수익률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대표 유통채널(백화점 마트 편의점 홈쇼핑)을 보유하고 있는 유통대기업은 다소 저조한 1%대 미만의 배당수익률을 지난해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와 롯데쇼피의 시가배당률은 각각 0.5%(배당금총액 98억원)와 0.4%(435억원)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도 0.4%(149억원)로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대구백화점(2.7%)이 가장 높았다.

GS25를 운영중인 GS리테일은 지난해 1.3%의 시가배당률을, 대형마트업계 1위 이마트는 0.63%를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시가배당률은 0.4%대였다.

GS홈쇼핑현대홈쇼핑 등 상장 홈쇼핑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은 다른 채널에 비해 높은 수준. GS홈쇼핑의 당시 시가배당률은 2.04%(187억원)로 가장 눈에 띄었고 현대홈쇼핑은 1%에 가까운 0.9%(132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CJ오쇼핑은 0.7%(120억원)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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