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FA-50 경공격기 12대 수출…박근혜·아키노 대통령 회담

입력 2013-10-17 21:10   수정 2013-10-18 03:47


박근혜 대통령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17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필리핀의 한국 경공격기 FA-50 12대 도입 계약(약 4억5000만달러 규모)이 조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필리핀이 항공기 획득사업 기종으로 한국의 FA-50을 선정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세부계약이 조속히 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부 관계자는 “아키노 대통령이 이날 FA-50 도입 최종 승인 의사를 밝혔다”며 “실무적인 계약 체결만 남은 단계”라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또 향후 열릴 ‘제1차 한·필리핀 경제통상 공동위’를 통해 양국 간 경제통상 관계를 증진시키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필리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과 아키노 대통령은 과거 이력에서 여러 가지 비슷한 점이 있다. 아키노 대통령의 어머니는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이다. 2010년 5월 대통령에 출마, 40%를 웃도는 지지율로 당선돼 세계 유일의 모자(母子) 대통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부녀(父女) 대통령인 박 대통령과 비슷하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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