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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영 기자] ‘맥도날드 할머니’의 마지막을 추적해 본다.
지난 10일, 일명 ‘맥도날드 할머니’라 불리던 권하자(73) 할머니가 무연고 변사자로 사망처리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패스트푸드점, 유명 외국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등을 전전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노숙생활을 했던 할머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24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눕지 않고 커피 한 잔만으로 끼니를 때우던 할머니는 2010년 12월 ‘맥도날드 할머니, 24시간 고행의 이유는 무엇인가’ 방송을 통해 20여 년 동안 외무부에서 근무했던 미모의 엘리트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할머니는 방송 이후 조금씩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할머니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할머니와 45살의 나이차가 나는 스테파니 세자리오(28). 2011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나이와 국경을 초월해 우정을 키워나갔다. 심지어 유명대학 불문과를 졸업한 할머니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그의 한글 선생님까지 자처했다고.
연락되는 가족이 없어 무연고 묘지에 안치된 권하자 할머니. 이곳을 찾은 스테파니는 “나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를 데리고 할머니를 보러 올게요”라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맥도날드에서 무연고 추모의 집까지. 과연 주변 사람들이 기억하는 할머니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8시55분 방송.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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